얼핏 생각하면 고양이의 몸집이 작아 품에 안고 외출하는 일이 별로 어렵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생각과는 달리 고양이를 품에 안고 외출하기란 몹시 까다롭다.
자동차가 갑자기 경적을 울린다거나 처음 보는 사람이 고양이를 만지려고 하는 등 사소한 일에도 고양이는 소스라치게 놀란다.
게다가 고양이는 낯선 장소에서는 잔뜩 긴장하기 마련인데, 신경이 잔뜩 곤두선 상황에서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고 있는 사람의 품을 박차고 후다닥 튀어나가 순식간에 어디론가 가버릴 수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동장 없이 고양이를 데리고 외출했다가 고양이를 잃는 일이 의외로 많다. 교통이 혼잡한 곳에서는 사고를 당할 수도 있으므로 외출시에는 반드시 동물용 이동장을 사용한다.
고양이들도 사람의 품에 안겨 있는 것보다는 안전한 이동장 안에서 편안하게 바깥 구경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특히 우리나라에는 고양이를 달갑잖은 눈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으므로 괜한 성가심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안이 잘 들여다보이지 않는 이동장을 이용한다.
이동장의 재질은 튼튼한 플라스틱이나 질긴 천 등인데, 천으로 된 이동장은 들고 다닐 때 가볍고 편리하지만 안전성 면에서는 취약하다.
외출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사고로부터 고양이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조금 무겁더라도 플라스틱 재질의 이동장을 사용한다.
고양이를 넣고 비행기에 탈 수 있는 규격의 이동장이나 자동차 안전벨트를 끼울 수 있는 이동장도 나와 있으므로 여행이 잦은 사람은 용도에 알맞은 것을 선택한다.
출처 : 고양이 기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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